한때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마주치던 작은 부스, 친구들과 키득거리며 들어갔다가 예쁜 스티커 사진 한 장을 들고 나오던 기억, 있으신가요? 스티커사진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 10대 문화의 상징이었고, 지금은 ‘뉴트로 감성’을 입고 다시 부활했습니다.
스티커사진기는 부스형 자동사진기로, 사용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꾸미고 스티커 형태로 인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보통 4컷~8컷의 사진을 찍고, 배경과 스티커를 선택하거나 낙서를 하여 꾸민 뒤 출력됩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이 나오는 즉석성 때문에 **기념일, 우정, 커플 추억용**으로 인기였습니다.
스티커사진기는 일본에서 1995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1997년경 도입되어 2000년대를 주름잡는 문화 아이템으로 성장했습니다. 신촌, 강남, 명동, 지하상가 등 10대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펼쳐졌죠. 이후 잠시 사라졌던 이 문화는 최근 복고 유행과 SNS 열풍을 타고 '인생네컷', '포토이즘', '포토그레이', '룩앤픽' 같은 브랜드로 되살아났습니다.
항목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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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 기능 | 글씨, 낙서, 캐릭터 스티커, 필터 등 다양함 |
피부 보정 | 자동 뽀샤시, 눈 확대, 턱선 정리 등 |
다양한 배경 | 계절별/캐릭터 테마 선택 가능 |
출력 + 저장 | 스티커 출력 외에 QR코드 저장 기능도 제공 |
사진은 순간을 기록하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웃고 떠든 시간을 작고 반짝이는 추억으로 간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스티커사진기는 단순한 놀이 그 이상으로, **한 시대의 문화와 감성**을 담고 있는 장치입니다.
“스티커사진은 필름도, DSLR도 아닌, 그 시절 감성 그 자체였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더 좋은 화질을 제공하지만, 스티커사진기에서만 느껴지는 즉석의 재미, 낙서의 감성, 웃음의 여운은 대체 불가입니다. 다음에 친구나 가족과 어디 나들이 가신다면, 근처 스티커사진 부스를 한번 찾아보세요. 그 순간이 한 장의 귀여운 스티커로 남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