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사진을 활용해 부업을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어디에서 수익화할 수 있는가’입니다. 아무리 사진 실력이 좋아도 플랫폼을 잘못 선택하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직장인이 사진을 투잡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 5가지(크몽, 숨고, 탈잉, 브런치, 스마트스토어)를 분석합니다. 각 플랫폼의 특징, 수익화 방식, 운영 팁을 비교해 나에게 맞는 수익 모델을 찾는 데 도움을 드릴게요.
크몽은 국내 최대 재능마켓 중 하나로, 사진 관련 서비스 수요도 매우 활발합니다. 주로 제품 촬영, 인물 촬영, 행사 사진, SNS 콘텐츠용 이미지 제작 등이 거래되며, 가격은 최소 3만 원부터 시작해 전문가는 30~50만 원 이상도 가능합니다. 직장인이 크몽을 활용하는 가장 큰 장점은 ‘선주문 후작업’ 구조입니다. 작업 전에 의뢰가 들어오기 때문에 시간 조절이 수월하고, 일정을 조율하며 진행할 수 있어 주말 투잡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프로필 구성 시에는 포트폴리오 외에도 ‘촬영 가능 지역’, ‘장비 종류’, ‘가능 시간대’를 명확히 기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초보자는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직장인 맞춤 스케줄”이라는 키워드로 차별화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수수료는 최대 20%로 높은 편이지만, 채팅 기능과 평가 시스템 덕분에 신뢰 기반의 고객 확보가 용이합니다.
숨고(숨은 고수)는 위치 기반 서비스 특성이 강해, 지역에서 사진 촬영을 원하는 고객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결혼기념, 가족사진, 반려동물 스냅 등 생활 밀착형 촬영 수요가 많습니다. 숨고는 가입 후 프로필을 설정하고, 특정 서비스 카테고리에 등록하면 고객이 요청한 프로젝트에 맞춰 자동으로 견적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견적서 발송’에 비용(캐시)이 소모되기 때문에, 정확한 타깃 설정이 중요합니다. 직장인에게 숨고 가 적합한 이유는 지역 제한을 명확히 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 “서울 강북 주말 촬영 가능 / 평일 19시 이후 가능” 등으로 설정 가능. 실제 촬영 1회당 5~20만 원 사이 수익이 가능하며, 반복 고객이나 입소문이 생기면 주기적인 부업 루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잉은 재능 공유 플랫폼으로, 사진을 가르치거나 함께 촬영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클래스형 플랫폼입니다. DSLR, 스마트폰 촬영, 인물사진 보정, 감성 사진 촬영법 등 다양한 주제로 등록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클래스 둘 다 가능합니다. 탈잉의 강점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클래스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수익 구조는 수강료의 20~30%를 플랫폼 수수료로 제하고, 나머지를 정산받는 구조입니다. 1인당 2만~5만 원 수준의 소규모 클래스를 주 1회 진행한다면, 월 20~30만 원 이상의 수익도 가능합니다.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방식은 주말 2시간 클래스 혹은 온라인 ZOOM 클래스입니다. 대면이 어려운 경우 PDF 강의 자료와 Q&A 세션을 패키지로 구성해도 수익화가 가능합니다. 포트폴리오에 인스타그램 링크를 추가하거나, 수강생 후기와 사진 전/후 비교 자료를 첨부하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사진 자체보다는 사진이 포함된 콘텐츠 기반의 수익화가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작가로 등록되면 여행기, 촬영 팁, 감성 사진에 대한 생각 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연재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딩 → 출판 제안 → 클래스 제휴 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습니다. 직장인에게 브런치는 ‘시간 여유가 많지 않지만 콘텐츠를 꾸준히 쌓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딩 효과에 강점이 있습니다. 사진 위주의 포스트를 구성할 수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심플한 UI로 ‘작가 이미지’를 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브런치 글을 기반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증가하거나, 클래스 요청이 들어오는 사례도 많습니다. 글 작성이 어렵다면, 사진과 간단한 캡션만으로 구성된 ‘사진에세이’부터 시작해 보세요.
스마트스토어는 사진을 ‘디지털 상품’ 혹은 실물 굿즈로 판매할 수 있는 쇼핑몰 플랫폼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진 부업러들이 프리셋, 배경화면, 엽서세트, 사진집 PDF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초기에는 프리셋(보정 필터)이나 사진 리소스 묶음을 상품화하는 방식이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습니다. 예: “감성 카페 사진 배경화면 세트(10장 묶음) – 3,900원” 판매가 꾸준히 이루어지면 자동화된 수익 흐름이 생기고, 시즌성 콘텐츠(벚꽃, 크리스마스, 여름 해변 등)를 활용해 단기 판매도 가능합니다.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 광고 및 블로그 연동이 가능해, 홍보가 잘 되면 외부 플랫폼 없이도 월 30~50만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투잡을 시작한다면, 나에게 맞는 플랫폼 선택이 핵심입니다. 프리랜서 의뢰를 원한다면 크몽과 숨고, 클래스를 하고 싶다면 탈잉, 콘텐츠 기반이라면 브런치, 디지털 상품 판매라면 스마트스토어가 적합합니다. 투잡의 성공은 ‘사진 실력’보다 ‘플랫폼 이해도’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가장 잘 맞는 채널 하나를 골라 시작해 보세요. 월 10만 원이 월 100만 원이 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