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 수원화성 문화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색다른 가을 여행의 완성판입니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수원화성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퍼레이드, 체험 프로그램, 야간 이벤트까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가을 정취와 함께 문화제를 즐기는 알찬 방법을 소개합니다.

 

문화제 즐기기

 

가을날 즐기는 전통 퍼레이드

수원화성 문화제의 백미는 바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웅장한 행렬은 수백 명의 배우와 시민이 참여해 생생한 역사를 보여줍니다. 가을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전통 악기의 울림, 왕과 궁중 인물들의 의상까지 모두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올해는 퍼레이드 경로에 가을 단풍이 절정인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퍼레이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가을 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지는 전통 공연은 낮에는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 저녁에는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무대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체험과 먹거리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 만큼, 축제 현장에서는 전통 먹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됩니다. 따끈한 호박식혜, 군고구마, 전통차와 함께 궁중 떡, 약과, 한과를 맛볼 수 있어 입과 마음이 모두 따뜻해집니다. 또한 한복 대여소에서 가을 색감의 전통 한복을 입고 화성행궁과 성곽길을 거닐면, 가을 햇살 속에서 고풍스러운 풍경과 어우러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전통놀이마당’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를 즐기거나, 도자기·서예 체험에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올해는 가을 콘셉트의 공예 체험 부스가 신설되어, 은행잎·단풍잎을 활용한 부채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을밤 특별 이벤트

가을밤의 수원화성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화성의 빛’ 미디어아트 쇼에서는 장안문과 화성행궁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하며, 역사 속 장면과 가을 풍경이 조명과 음악으로 재현됩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정조의 가을 산책’ 프로그램에서는 해설사와 함께 성곽길을 걸으며, 은은한 가을 달빛과 가을밤의 선선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만 운영되는 ‘가을 야시장’에서는 전통주, 가을 제철 음식,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현장 공연과 버스킹이 함께 진행됩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여유롭게 거닐기에 제격입니다.

2025 가을, 수원화성 문화제는 그 자체로 계절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낮에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퍼레이드와 공연을 즐기고, 오후에는 체험과 먹거리로 마음을 채우며, 밤에는 가을빛에 물든 성곽과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이번 수원화성 문화제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